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너는 내가 쓴 편지를 읽을때면 꼭 웃으며 울었었다.
내 글이 좋다며 마음이 전해진다며 칭찬해줬었다.
글씨도 남자치고는 잘쓴다며.
괜스레 부끄러웠다.
속마음을 내보이는 것도.
내 눈엔 못났던 글씨들도.
별거아닌 내 편지따위에
네가 행복해 하는게 이상했었다.
너에게 많은 편지를 써주지 못했었다.
이제야 전하지도 못할 글들만 끝없이 끄적여댄다.
혹시나 다시 한번 칭찬해줄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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